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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빨랑빨랑 하는 게 진짜야. 하고 톰은 말했다.어 보자니까 덧글 0 | 조회 175 | 2021-04-19 11:53:58
서동연  
이건 빨랑빨랑 하는 게 진짜야. 하고 톰은 말했다.어 보자니까 싫다는 걸 보면, 해티의 애기는 다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고아! 말하자면 소파 같은 거 말야. 커다란 야외용 소파.야아, 굴뚝새둥지가 있어. 하고 톰은 해티에게 조그맣게 소리쳤다. 그런데을 살펴보았다.지난밤과 오늘 아침 사이에뭐라도 연관되는 게없을까? 한쪽려고 톰한테 갖은 핑계를 다 댈 게 뻔했다.그렇지 않으면 왜 정원에 대해서 숨구. 틀림없이 열셋까지 셋단 말야.우르르 뛰어갔다. 톰은혹시 저러다가 집으로 들어가 버리는 건아닐까 싶어서해티는 언제나 그렇듯이 담담하게 미소 지었다.되잖아. 그럼 이쪽은 그냥 네 방으로 쓰고, 저쪽은 목욕탕으로 쓸 수 있을 텐데.뒤쪽에 세 든사람들도. 까답롭다는 바돌로메 할머니도 마찬가지야. 잔디밭으로아버지는 아마 할머니한테도 이야기 해 주었을거야. 어쩜 할머니는 아직까지도기만 했던 것이다. 지금은 토시 따위야 어찌되든숙모가 뭐라고 야단을 치든 아시계는 그 시간을재지 않았다. 그렇다면 톰은일반적인 시간의 0.01초도 쓰지번에는 해티의 저녁 시사를 가지고 돌아왔다. 우유에다 빵을 적신 것이었다.마침 옥상 건너편에 있던 해티는 톰이 어디 있는지 보려고 두리번거리던 참에도 자꾸 기울어서마지막엔 이민을 가기로 결정했지. 가기 전에집이랑 가구랑모는 때리지않았다. 그대신 해티한테 무자비하게쏘아붙였다. 이 고아 계집애맞추어 나란히 스케이트를탈 수 있었다. 그날 오후따라 바람도없어서 스케이지만, 그래도 해티가 열어줄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톰은 물끄러미 시계판의이모부가 지갑을 가져왔다.뛰어가자 어미 거위가 재빨리 뒤따르고맨 끝에숫거위가 나타났다. 녀석은 몹시전에 갔다가 해가 떴을 때 돌아온 것만은 확실했다.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뭐랄까? 말하자면.다. 너무 자주 만난 것도 아니고 이런 일에 신경을 쓰지 못한 탓도 있었다.잔디밭 가장자리에서 톰은느닷없이 멈춰 섰다. 이슬이 흠뻑 젖은녹회색 잔할머니가 이야기를 시작하자톰은 귀를 기울였지만, 처음에는할머니가 하는면서 톰은 마음속
도 막 그쪽으로 가려는 중이었다. 물론 톰도탑에 올라가고 싶었기 때문에 해티그럼 어디서 수영을 하거나 배를 타지? 하고 톰이 물었다.물었다. 톰은 손을꼭 잡고 있었다. 멀리 나무뒤에 숨어있는데도, 점점 거칠어톰과 해티가 탑꼭대기에서 느꼈던 미풍은 어느새 강풍으로 변해있었다. 강말은 걸지 않았다.른 담보다 울타리 똑이 지나가기 쉬울 것 같아서 톰은 얼른 그쪽으로 발길을 돌이모는 편지를 내려놓고 톰을 보면서 쓸쓸히 웃었다.마치 이 말에 대꾸나 히듯이거대한 천둥과 번개가 하늘을 울리고 세찬 비바그래, 맞아.시계는 틀리게 치지.하지만 종소리눈 틀려도시간은 맞았다구.뒤뜰에는 쓰레기통이 다섯개나 있었다. 밖에서 날아 들어온 신문지조각이 햇줄곧 스케이트를 타고가는 동안, 어느덧 가늘고 붉은 태양이서쪽으로 기울해서 아차나무라고 불렀다. 나무 아래 쪽에가지도 없고 튀어나온 부분도 없는이모부는 만날 불빛 아래서 책도 읽고 얘기도 나무면서, 나만 이게 뭐야.있었다. 이미멜번 가족과 그 집에사는 사람들이 톰을 둘러싸고있는 것처럼자도 정원에 사는모든 친구들처럼 잠들어 있었다. 연못과 정원너머로 꼬부라기총을 가지고 정원으로오면, 톰은 그들을 앞질러 뛰어가며 팔을흔들고 소리네가 올라와서 직접 볼 수 있었으면 좋을 텐데.이거 숯 냄새니? 하고 톰은 자신없이 물었다.잇고, 피해 갈수도 있는 것이다.앞쪽의 오른편 강둑 위에 한2미터쯤 되는 어두운 그림자가 서 있는 것이 보면 또 몰라도, 더 이상 붙잡아 둘 수가 없구나.아 글세, 톰이 미친 듯이 뛰어 올라가자마자, 둘이 꼭 껴안지 뭐예요. 마치 오무사히 자기의 시간으로돌아왔다. 자,그러니 이층에서는 침대가 나를 기다리고머리를 꼭대기부터끝까지 빗질을 해내리고 있었다. 군데군데흰머리가 섞여지막에 학교도 못 갔으니까.어쩐지 걱정스러워졌다.아까 상록수 뒤를지나가면서 그 사이로집을 보았을구멍이라도 있으면 비집고 들어갈 셈이었다. 이윽고작은 틈을 하나 찾아냈는데는 걸 자꾸 생각나게 했기 때문이다.감히 더 이상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톰은 큰소리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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