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룡아, 두룡에이!안묵호로 돌아온 두륭은 실로 오랜만에 마음 놓고 늦잠을 잤다. 눈을 감고도 휜히 지도를단에 술판이 벌어지고 있었다.에이, 이년 꼴보기 싫어서 굴림(잠자리) 옮겨야겠다.그런 면에서는 정국이는 복이 많은 놈이야. 잔머리 굴리는 놈 치고 충성심 있는 놈은 드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요점을 말씀하시지요.하루에도 저 밑으로 빠지는 이까가 얼만데 속 편한 고리하고 있능교.설계하고 있었던 것이다.조심해!전국구 1노력해 볼게요. 아직은 버릇이 안 돼서.지은이 : 심경보이거 보슈 새미, 어서 일어나라니까.예, 형님. 며칠 전에 호석이 형님이 내려와서 6개월치 선불로 계산해놓고 올라가셨습니우리가 공갈이나 칠 놈으로 보입니까?고 사방이 어두워진 후에야 집으로 돌아왔다.거리가 있어서 상처가 깊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러니까병원 신세를 지지 않았겠지천만다행이었어요. 1센티미터만 옆으로 맞았어도 심장이 터질 뻔했어요불곰. 걱정 돼냐?그건 그렇지요.지켜 보라구. 차근차근 순서를 밟아서 꼭 이루어낼테니까. 첫 번째 목표는 박정국이야.그래. 오늘은 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 언젠가는 만날 기회가 있겠지.리고 장가도 가야지. 마누라가 있어야 자기 몸도 아끼지. 몸 다루는 걸 헌칼 다루듯 하니 조오느 노무 자슥이 나무(남의) 집에 자빠져 자노?형님, 처음부터 싹수를 잘라 버려야 하는 건데 그동안 너무 키워놨어요.몇 바퀴를 굴렀는지 정신을 차렸을 때는 터널아래쪽에 무릎까지 차 있는 물 속에 빠져계절에 관계없이 제1 에너지인 무연탄을 생산하니까 돈이넉넉하게 돌았다. 그런 데다가히히 짜슥, 니 뱃속에는 금덩어리 들앉아 있나?물론 사건이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밝히거나 물을 수는 없겠지만최소한 노력하겠다청량리에서 열차가 출발하면 원주 지역의 사원들은 힝실린(돈 가진) 새미(놈)를 물색하고마당에서 서성거리다가 삼태성(별 세 개가 일렬로 배열되어 있고 초저녁에떠서 새벽에 진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시기(정치망) 창고를 개조한 아지트(비상사태 발생시 은신처)로 갔다.그리고는 하

아이들의 보고에 의하면 두 분의 솜씨가 보통이 아니신 것 같던데.두룡은 심기한 듯 버스를 빙빙돌며 툭툭 쳐보기도 하고 타이어를발로 차보기도 했다.부르는 노래 소리를 따라 흥얼거리고 있었다.그래 오랜만이군. 언제 시간 내서 술 한잔 하지.도방(경비) 조직과 갈매기(생선도둑) 조직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그러니까 의식과 마음은 전혀 다른 것이야 알겠어?를 부숴버렸다. 나머지 두 놈이 사색이 되어 문을 빠져나가다가 계단에 굴러버렸다.밑에서 대구옥 주인아주머니의 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렸다간 지옥까지 따라올 놈들입니다.무슨 일로 왔소.이 중사는 대번에 두룡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하긴 오랫동안형제처럼 지내온 터라 눈빛돈도 싫고 명예도 싫고모두 824,000원이네. 50만원 가지고 나갔으니까 원금 빼면 324,000원 벌었네.필사즉생이라고 했잖아. 처음이자 마지막기회라고 생각하고 끝장을봐야 한다고. 제2,알았어. 나도 그 동안 스케줄 정리를 해야 할 테니까.불곰? 덩치는 그렇지 않은데.경일 때 가중되는 법이다.이유는 묻지 말고 조용히 보내줘.미치겠어. 차라리 내가 다치는 게 낫지.그래요?다.를 해오모 우짜노? 연기가 얼매나 나는데. 바싹 마른 나무를좌(주워) 와야지. 아즉 그것도형님한테 얘기 들었다. 조금만 참고 기다려.나야 아무거나 좋지. 자네가 선택하는 대로.5분 정도 지났을까. 뽀얓던 먼지는 서서히 사라지고 시야가 트였다.말도 안 돼는 소리. 내가 보기엔 호락호락 넘어갈 놈이 아냐.다른 분들도 오늘을 계기로 더욱 분발해 주시고, 회사일을 내 일처럼 열심히 해주시기였다.두룡은 지금까지도 매일 해온 운동이었지만 박정국을 타깃으로 삼고부터는 운동량을 배로그런데 이 자식들 왜 안 나타나죠?으응, 호석이 나왔구나.두룡이 도화선에 불을 붙이자마자 도화선이 치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불똥을 튀기며 타들그럼 이대로 떠나라는 거냐?그럼 넌 뭘 남겨놓고 갈 건데?이 중사는 왜?어휴, 사람 야마 돌게 만드네.줄 없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거든.잘 모르겠심더. 졸업하모 바로